쏟아지는 수출 물량에 K방산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올해에만 공장 증설과 신규 고용에 수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게 방산업계 전망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업체가 올해 5,000억 원 안팎의 투자를 시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산업체별 투자 개요
우선 한화시스템은 2024년까지 경북 구미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옛 한화의 구미공장 용지(8만 9000㎡)로 생산 기반을 확장·이전하고 이곳에서 250여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중장기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가 사업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상반기에 창원 3사업장 생산라인을 늘릴 예정이다. 공장 증설에 맞춰 인력도 추가로 채용한다. 지난해 8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는 것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설명이다.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생산설비 확충에 2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기존 수주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Ⅱ를 수출하는 LIG넥스원도 구미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2025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구미 1·2 하우스에 첨단 무기체계 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동유럽과 중동, 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한 국제 정세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 역량 제고와 첨단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방산 기업도 적지 않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공장 증설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수출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KAI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데다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에 대비하고자 공장 증설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풍산은 폴란드에 탄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한국 정부·기업에 K9 자주포용 곡사포탄, K2 전차용 전차탄을 만들 수 있는 탄약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제의한 데 따른 것이다.
본 내용은 매일경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